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원장 박영서)은 옌볜조선족자치주정부와 10개 기업 및 기관의 13개 기술을 중국에 이전하기로 하는 협력 의향서를 교환했다고 8일 밝혔다.
KISTI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중국 옌볜 바이산호텔에서 ‘한중 ASTI 기술교류 및 기술이전대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창지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려는 중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이루어졌다. 창지투 프로젝트는 지난 2009년부터 400억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두만강 주변 지역인 창춘·지린·투먼을 집중 개발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이번 ‘한중 ASTI 기술교류 및 기술이전대회’에는 20개의 한국기업과 100여개 창지투 지역 중국 기업들이 참여했다.
협력의향서가 교환된 기업(기관)과 기술은 태성전장(대표 이관호)의 고효율 자동차 발전기 기술 등 2건, 초이스라이텍(대표 최종섭)의 LED 전구 기술, 윕스(대표 이형칠)의 특허DB 기술, 펭귄소프트(대표 문선주)의 웹 표준화 기술, 뉴텍(대표 김창준)의 희토류 착색제와 마그네슘 기술, 무주군약초영농조합(대표 박용수)의 추출 기술, 피오코리아(대표 문두환)의 천연 기능성 물질 추축 기술 등 2건, 케이켐(대표 이석신)의 바이오디젤 생산 기술, 강원도농업기술원의 옥수수 품종 기술, 세종기술거래소의 약리성분 추출 기술 등 2건이다.
박영서 원장은 “중국 옌볜·다롄 ASTI를 기점으로 한-중 기술교류를 확대할 수 있는 메신저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