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나라 일본 통신 사업자들은 일찍부터 스마트·에코 산업에 눈을 떴다.
특히 최근 후쿠시마 원전 폭발을 계기로 구체적인 친환경 에너지 계획이 빠르게 현실화되는 추세다.
현재 일본 에코 통신 기술은 주로 친환경 에너지 활용과 기업 차원 캠페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태양광을 비롯한 자연 에너지 시스템으로 안정적인 전력공급은 물론이고 이산화탄소(CO2) 배출도 줄였다.
일본 최대통신사업자 NTT 도코모는 올해 초 ‘SMART for Green 2020’을 슬로건으로 CO2 감축과 지구환경을 보호하고자 ‘of’ ’by’ ‘with’ 3개 액션을 추진 중이다.
△‘Green of ICT’ 는 무선사업 활동에 있어 CO2 배출량 감축을 목표로 한다. 태양광 발전 시스템 도입 추진도 포함돼 있다. △‘Green by ICT’는 선진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제품 및 서비스 개발로 사회전반 CO2 감소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진행된다. △‘Green with team NTT 도코모’는 사원 개개인의 직장, 가정, 사회 속 환경보호를 장려한다. 기업 차원에서 벗어나 개인까지 에코 활동 활력을 주입시켰다.
NTT그룹 보유 전국 160개 연구소 및 사무실 빌딩에 태양광을 비롯한 자연 에너지 발전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전력 확보보다는 CO2 배출을 줄이는 환경보호가 목적이다.
KDDI는 이미 ‘트라이브리드(TriBrid) 기지국’으로 태양광, 축전지, 심야전력 3개 전원을 최적화해 기지국을 운영 중이다. 기지국 안테나 옆에 태양광 판넬을 설치해 전력을 생성하고 태양광 전력 및 심야전력을 축전지에 저장해 시간대에 따라 기지국에 24시간 전력을 공급한다.
전력공급이 끊기는 재난사태에도 효과적인 통신망 운영이 가능하다. 안정적 전력 공급뿐만 아니라 CO2 배출량도 20~30% 줄이는 일석이조 효과를 보고 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