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마이스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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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스터고는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으로 졸업 후 우선 취업 및 기술명장으로의 성장을 지원하는 고교 직업교육 선도모델이다.

 마이스터고 지정 표준요건은 7개 항목 14개 요건이다.

 전국의 마이스터고는 2010년 3월 21곳이 새로 문을 열었고 2012년 3월에는 7곳이 개교할 예정이다. 마이스터고로 지정된 실적 누계는 2008년 9교, 2009년 21교, 2010년 24교, 2011년 28교, 2012년 50교다.

 마이스터고 교장은 개방형 공모로 교원자격증이 없는 산업체 전문가를 임용한다. 현재 △부산해사고(이상문, STX) △거제공고(김현근, 삼성중공업) △동아마이스터고(위성욱, 삼성전자) △울산마이스터고(장헌정, 풍산금속) △구미전자공고(최돈호, LG전자) △부산자동차고(이승희, 르노삼성) △수도전기공고(강희태, 한국전력)에 임용된 교장이 대표적인 예다.

 마이스터고는 산학협력이 핵심 요소다. 현재 마이스터고와 산학협력하는 업체는 1330개, 이 업체들이 채용을 약정한 인원 수는 지난 6월 기준으로 2309명에 이른다. 2009년 3월엔 641개 기업이 학생 542명의 채용을 약정했고, 2010년 12월에는 1295개 기업이 2000명의 채용을 약정했다.

 마이스터고 학생들은 취업을 통해 입영을 최대 4년까지 연기할 수 있다. 또 특기병으로 복무한 후 직장에 복귀해 기술 명장으로 성장할 수도 있다.

 마이스터고는 산업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해 수준 높은 직업교육을 실시한다. 산업계 관계자 주도로 학과와 교육과정을 전면 개편하고, 프로젝트식 수업 방법 연수 등 교원 실무역량을 높이도록 지원한다. 기업 맞춤형 교육, 방학 중 인턴십 등 현장 교육도 지원한다.

 재학생 학비 부담도 완화한다. 전체 학생에게 수업료, 입학금, 학교운영지원비를 면제해 주고, 저소득층 학생과 우수학생에게 별도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또 소질과 적성을 우선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신입생 선발 시 중학교 내신 성적 비중을 낮추고 소질과 직업적성을 심사한다. 교과성적 반영비율을 최소화해 일반전형은 30% 이하, 특별전형은 50% 이하를 반영한다. 기초수급자 등 사회적 배려대상자를 대상으로 정원의 10%에 대해 특별전형을 실시한다. 또 전국 단위 학생 모집으로 거주지에 상관없이 원하는 학교로 지원할 수 있다.

 기존 학교가 마이스터고로 지원하려면 최적의 학습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한 학급은 20명 내외로 구성하고, 모든 학교가 기숙사를 운영한다. 우수 학생을 대상으로 해외 산업체·직업교육기관 연수를 지원한다.

 또 학생이 취업한 후 지속적 경력개발을 지원한다. 재직자 특별전형 등 후진학 제도를 활용해 취업·학업 병행이 가능하다. 학생은 졸업 후 취업 시 대학 진학자와 동일하게 최대 4년까지 입영을 연기할 수 있다. 군 입대 시 전공 관련 특기병과 배치를 지원한다.

 현재 국내 주요 기업들이 마이스터고와 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6개 마이스터고 1학년생 중 삼성전자 장학생 113명을 선발했다. 앞으로 채용 대상 학교·학과를 계속 늘려 매년 100~200명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3월 마이스터고 1학년생을 대상으로 매년 100명을 채용해 향후 10년간 100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금형·보전 부문 전문기술인 육성을 위한 마이스터고생을 먼저 채용했으며, 향후 현대차 그룹사에도 이 같은 방식을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지난 2010년 3월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한 후 기자재 기증 및 교원연수 등을 지원한다. 충북반도체고에 28억원 상당의 장비를 기증하고 산학겸임교원을 지원한다. 또 이 학교 교원에 장기 파견 연수(매학기 2명, 4개월)를 지원한다. 이 학교 2학년생 100명 가운데 20명을 먼저 선발해 교육하고 졸업 후 채용하기로 했다.

 

 마이스터고 표준 요건

자료:교육과학기술부

 마이스터고 현황

 자료:교육과학기술부 *2011년 3월 기준

 마이스터고 개교 예정 현황

자료:교육과학기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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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유일 의료기기 마이스터고교인 원주정보고등학교학생들이 최근 열린 의료관광 성과포럼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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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스터고는 기업과 협력을 통해 취업 문을 활짝 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마이스터고 학생 선채용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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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서발전은 29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입사식을 거행하고 마이스터고 출신 6명, 실무형 인턴십 수료자 30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입사식에 참석한 신입사원들이 선서를 하고 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