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중소기업중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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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31일 열린 중소기업 동반성장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오른쪽 두번째)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오른쪽 세번째)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중소기업계를 대변하는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동반성장 문화 정착과 확산을 위해 누구보다 힘쓰고 있다. 대기업과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은 중소기업의 애로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중기중앙회는 동반성장 대책 수립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동반성장 문화를 더욱 확산하기 위해 지난 3월 중앙회를 비롯한 7개 중소기업 단체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중소기업동반성장추진위원회를 별도로 출범시켰다. 중소기업계가 동반위와 별도로 자체 조직을 갖추는 건 그간 동반성장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중기 목소리가 상대적으로 소외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동반성장추진위원회는 민간 자율적인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문화를 성공적으로 정착·확산시키기 위해 중소기업 단체, 협동조합, 수탁기업체협의회, 학계·전문가 등 총 53명 위원으로 구성했으며, 서병문 중기중앙회 부회장이 중소기업동반성장추진위원장을 맡았다.

 서병문 위원장은 “우리나라는 G20 국가 가운데 대중소기업 양극화 정도가 가장 심하다”며 “동반성장 문화정착을 위한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모든 중소기업계 어려움을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추진위는 민간단체인 동반성장위원회와 유기적으로 협조해 중소기업계 현장 의견을 전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 및 대기업의 동반성장 추진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성공 및 실패사례를 발굴해 나가는 등 감시·감독업무도 맡고 있다.

 상반기와 하반기 각 한차례씩 전체회의를 열고 추진위원회 및 분과위원회는 매분기마다 회의를 열기로 했다. 중앙회는 추진위 운영·자문 역할 위해 중소기업단체장과 학계인사들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두고 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이 무조건적인 혜택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땀 흘려 일한 만큼 정당한 대가를 달라는 것”이라며 “무조건적인 지원보다는 불공정하고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해 중소기업이 중견기업, 대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업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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