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클라우드, MS 애저와 아마존 플랫폼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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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아이클라우드가 MS의 애저와 아마존 AWS를 이용해 서비스될 가능성이 높다고 5일(현지시각) 레지스터가 보도했다.

 레지스터에 따르면 애플이 9월 발표할 예정인 아이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해 MS, 아마존과 협상 중이며, 이는 애플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로서의 경험보다 소비자와 직접 접촉하는 비즈니스 경험에 더 강점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역량을 분산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레지스터의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경쟁 관계이기도 한 MS, 아마존의 호스팅 서비스를 이용하기로 확정했으며 이 두 서비스 간의 데이터는 스트라이핑 된다. 3사 모두 이 소문에 대해 답변을 회피했다.

 이 기사에서는 “MS는 애플이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의 가치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MS는 개발자들에게 자사 애저 클라우드 플랫폼의 우수성을 알리려 노력해 왔다. 애플이라는 막강한 브랜드의 기업이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큰 기회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레지스터는 “애플은 뛰어난 소비자 경험을 구축하는 것이 자사의 핵심 경쟁력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클라우드 서비스의 인프라를 아웃소싱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며 “또 애플은 자사가 직접 클라우드 서비스 프로바이더가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결론 내렸다”고 전했다.

 하지만 특정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에 종속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MS와 아마존 두 회사를 이용하기로 했으며, 이 두 회사에 대해 애플은 클라우드 플랫폼의 안정성, 기능, 보안, 가격을 협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레지스터는 “애플 아이클라우드는 윈도 애저 컴퓨팅 및 컨트롤러, SQL 애저 스토리지 등을 포함해 MS 애저의 모든 서비스를 다 이용할 것”으로 보도했다.

 사용자의 데이터는 애플, MS, 아마존 세 회사의 다양한 지역에 있는 서버에 저장된다. 또 서로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 프로바이더를 이용하기 때문에 애플은 두 상이한 플랫폼 간 데이터 추적, 리퀘스트 관리용 맞춤 소프트웨어 활용 등의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 아이클라우드는 이달 iOS 5 발표와 함께 정식 서비스가 개시된다. 애플은 지난 2008년 모바일미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할 때 안정성에 문제가 있어 잡음이 발생했다. 당시 스티브 잡스 애플 CEO는 “애플의 명성을 떨어뜨렸다”며 관계 팀을 힐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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