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제품보다 크기와 무게를 절반으로 줄이고, 출력을 20% 이상 높인 LED 집어등이 나왔다.
한국해양대 첨단마린조명연구센터(센터장 길경석 교수)와 다이스콤(대표 이주동)은 3년여의 공동연구 끝에 ‘250W급 고출력 수랭식 LED 집어등’을 개발, 판매에 들어갔다.
이 LED 집어등은 LED조명의 가장 큰 문제인 발열 문제를 수랭식을 채택해 해소했다. 수랭식은 공랭식보다 냉각 효율이 높아 대용량(고출력)으로 제작할 수 있다. 또 고출력이기에 보다 안정적인 광원을 제공한다.
기존 200W급 수랭식 집어등은 광효율 65lm/W에 무게는 3.8kg(전원장치를 포함하면 6.2kg)이다. 반면에 다이스콤의 LED 집어등은 무게 2.9kg(전원장치 포함)의 컨버터 일체형이다. 다이스콤은 LED 칩과 렌즈를 이용해 광효율을 75lm/W까지 향상시켰다. 컨버터 일체형은 기존 분리형 제품 보다 유지보수가 쉽고 설치도 간편하다.
또 경량이기 때문에 조업 시 파도로 생기는 선박의 롤링현상이 적다. 갑판에서 2m 위에 설치하는 집어등은 무거울수록 롤링에 의한 선박 기울기가 증가해 조업에 불편함을 준다.
다이스콤 LED 집어등은 지난해 국립수산과학원 채낚기용 LED 집어등 성능 인증을 획득했다. 농림수산식품부 소형경량 및 고효율 어선 유류절감 장비 지원사업에 필요한 품질 인증도 받았다.
다이스콤은 집어등을 제주 갈치어선 청진호(9.8톤)에 설치해 1년 동안 조업한 결과 약 70%의 연료 절감 효과를 보였다. 어획량은 기존 메탈할라이드 집어등과 차이가 없었다.
이주동 다이스콤 사장은 “수협중앙회와 보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현재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연내 국내 최대 광력을 가진 380W급 LED 집어등도 개발할 계획”이라 말했다.
부산=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