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일 업계와 함께 `리비아 사태`에 따른 현지 프로젝트 차질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현지 재건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이날 오전 서초구 반포동 팔레스호텔에서 수출입은행, 한국전력, 석유공사, 가스공사,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대우인터내셔널, 삼성중공업 등의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향후 5년간 리비아내 개발사업 규모가 1천230억 달러로 추정된다는 추정을 인용하면서 관련 대책을 숙의했다고 밝혔다.
또 리비아 내전 이전 37억 달러 규모의 8개 플랜트 프로젝트를 시공 중이었으나 지금은 모두 중단된 상태라고 확인하고 앞으로 상황이 안정되는대로 재개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한국이 참여하고 있는 현지 유전인 엘리펀트 광구 생산 정상화를 위해 이번 달 참여사간 연례회의를 열고 리비아에 강한 영향력을 가진 이탈리아 ENI사와 유망광구 진출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현재 리비아 과도국가위원회와 신뢰 구축에 역점을 두면서 정국 동향을 점검 중인 가운데 범부처 재건협력 태스크포스팀을 꾸려 민관 합동 대표단의 리비아 파견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양국 경제공동위원회의 의제 발굴 등에도 나설 계획이다.
나아가 내년에 리비아에 진출한 우리기업들에 지경부 플랜트 사업타당성 조사 자금, 국토해양부의 시장개척자금 30% 안팎을 우선 배정하고 민원 차원에서는 현지 진출 16개사가 리비아에 50만 달러를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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