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전반기 이후 계속 하락세를 이어갔던 낸드플래시가 오랜만에 상승세로 반등했다.
1일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낸드플래시 주요 제품인 32Gb MLC의 8월 후반기 고정거래가격은 4.43달러로 보름 전에 비해 2.99% 상승했다.
이 제품의 고정거래가격은 올들어 2월 전반기까지 5.38달러를 유지했으나 이후 등락을 거듭했다. 지난 4월 후반기부터 계속 하락, 5월 후반기에는 올 들어 처음으로 4달러대로 내려앉았다. 8월 전반기 4.35달러로 다시 떨어졌으나 하반기 반등해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PC용 D램을 포함해 모바일D램, 서버용D램 등 스페셜D램 가격도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낸드플래시가 올 하반기 들어 처음으로 상승한 것이다. 또 다른 제품인 16Gb MLC의 8월 후반기 고정거래가격은 2.83달러로 보름 전에 비해 5.60% 상승했다.
애플 아이폰5을 비롯한 스마트폰 신제품과 스마트패드가 하반기 시장을 겨냥해 대거 출시되면서 낸드플래시 가격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김장열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은 모바일 신제품이 대거 선보이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 전시회 ‘IFA’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표> 낸드플래시 32Gb 4G×8 MLC 고정거래가 변동 추이 (단위:달러)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