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1,070원대 중반까지 내려앉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9일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80원 내린 1,074.0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4.80원 내린 1,077.00원으로 출발해 장 초반 낙폭이 다소 줄기도 했으나,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을 키워 오후 한때 1,072.80원까지 떨어졌다.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지난 주말 잭슨홀 연설에서 다음달 연방공개시장회의(FOMC)에서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임을 시사한 점이 달러 약세를 불러왔다.
잭슨홀 연설 후 뉴욕증시가 상승한 채 마감했고, 국내 증시의 코스피지수도 이날 3% 가까이 오르는 등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되살아나는 모습이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경상수지 흑자가 49억4천만달러로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도 원화 강세를 불러온 요인이 됐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금융시장 안정세가 지속되면 원ㆍ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겠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경계감도 사라지지 않고 있어 하락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시각 원·엔 환율은 100엔당 1,399.09원을 나타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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