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기 다짐한 도요타, `든든한` 한국부품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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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와 도요타는 29, 30일 양일간 일본 나고야 도요타 본사에서 한국부품기업 34개사가 참가하는 한국 자동차부품 전시상담회를 개최했다. 전시회 개막식에서 발표 중인 코트라 홍석우 사장.

 재기에 나선 도요타가 한국 부품기업들을 파트너로 선택했다.

 KOTRA(사장 홍석우)와 도요타는 29일과 30일 이틀간 일본 나고야 도요타 본사에서 한국부품기업 34개사가 참가하는 한국 자동차부품 전시회를 개최, 상담에 나섰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장, 보디, 내장부품 등 자동차부품 전 분야에 걸쳐 한국기업별 전시부스에서 총 58건의 제품을 도요타 및 계열사에 집중 제안한다. 전시회 기간에는 2000명이 넘는 방문객이 예상된다.

 상담 이외에도 주요 구매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기업별 기술 설명회가 진행된다. 일본 자동차기술 트렌드와 공급 망을 조사한 ‘일본 자동차 부품 맵(MAP)’도 참가기업에 사전 제공된다.

 이번 행사는 특히 이달 초 도요타의 엔고 등에 대처한 해외부품 조달확대 발표가 있은 직후여서 참가기업들의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

 당초 5월 개최 예정이던 행사가 지난 2월 일본 대지진 등으로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으나, 도요타 측의 적극적인 의지로 약 3개월 만에 정식 개최됐다. 특히 2009년 참석을 고사했던 도요타 아키오 사장도 부대 행사인 사장단 간담회에 참석했다.

 홍석우 KOTRA 사장은 “최근 미쓰비시, 스바루 등 일본 완성차업체의 한국산 부품 채택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도요타도 이번 행사에 거는 기대가 큰 만큼 한국 자동차 부품업계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KOTRA는 지난 2009년 도요타와 1차 전시회를 개최한 바 있다. 당시 참가했던 기업의 15% 정도가 좋은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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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와 도요타는 29, 30일 양일간 일본 나고야 도요타 본사에서 한국부품기업 34개사가 참가하는 한국 자동차부품 전시상담회를 개최했다. 전시회 시찰중인 사시키신이치 도요타 부사장(왼쪽 두번째)과 코트라 홍석우 사장 (왼쪽 세번째)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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