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조명(대표 윤철주〃전풍)은 LED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아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조명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우리이티아이·우리LED·뉴옵틱스 등 계열사별로 LED 부품을 수직계열화함으로써 타사에 비해 탁월한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우리조명은 일반 조명인 ‘장수 램프’와 LED 조명을 차별화하기 위해 지난해 전문 브랜드인 ‘컬러원’을 선보이며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우리조명은 우선 LED 조명 수요가 많고 성장세가 큰 북미 시장을 중점 공략 중이다. 미국 조명유통기업인 ‘새트코’와 ‘ITG’라는 합작사를 설립한 뒤 공동 마케팅을 전개, 지금까지 총 450만달러 상당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6월에는 ‘라이팅 페어 인터내셔널’에 참가해 단숨에 112만달러(약 12억원) 규모의 LED 조명 공급계약을 따내기도 했다. 최근에는 지식경제부 산하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11종의 고효율 에너지기자재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미국 에너지부(DOE)가 부여하는 ‘라이팅 팩츠 라벨’을 얻어내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이 밖에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필수 인증 취득을 추진 중이며, LED 패키징 공장을 구축 중인 중국 양저우시를 거점으로 중원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현재 우리조명이 보유한 LED 램프만 총 69개에 달한다. 이 중 컨버터 외장형 LED 램프(MR16), 매립형 LED 등기구인 다운라이트, LED 직하평판 등이 대표적인 고효율 제품이다. 직하평판은 높은 에너지효율로 전력소모가 많은 사무실에 적합하다. 유무선 리모트 콘트롤 방식으로 빛의 밝기를 조절할 수 있어 비용 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세계적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UFO램프는 최근 광량을 대폭 높여 기존 5~7인치 다운라이트 등기구에 별도 시공 없이 교체할 수 있도록 선보였다. 이와 함께 일본 PSE 인증 안정기를 적용한 외장형 형광등은 일본 현지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조명은 MR16 램프에서 고천장 산업용등, 보안등, 가로등에 이르기까지 조명 제품 라인업을 구축해 국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할 계획이다.
서한기자 h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