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희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 교수가 제10회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생명과학상 진흥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로레알코리아(대표 리처드 생베르), 유네스코한국위원회(사무총장 전택수),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회장 문애리)은 2011년도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생명과학상’ 진흥상 수상자로 백성희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 교수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백성희 교수는 세계 최초로 암 전이 억제 유전자와 조절 매커니즘을 구명해 새로운 항암치료의 전기를 마련한 공적으로 진흥상을 수상했다. 백 교수는 지난 2005년 전도유망한 젊은 여성과학자에게 수여하는 펠로십에 이어 6년 만에 진흥상을 수상했다.
백성희 교수는 “암을 극복할 수 있도록 연구에 더욱 매진해 사회에 기여하고, 실력 있는 후배 여성 과학자들이 탄생할 수 있도록 연구 환경과 사회 분위기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펠로십상에는 △박보연 연세대 생명시스템대학 시스템생물학과 조교수 △우현애 이화여대 약대 생화학교실 조교수 △조경아 전남대 의대 생화학교실 부교수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3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리며 수상자는 상패와 함께 진흥상 2000만원, 펠로십 각 5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로레알코리아,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이 공동 주관하는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생명과학상’은 한국 생명과학기술분야의 발전에 기여한 여성과학자들의 업적을 치하하고 후원하기 위해 제정됐다. 지금까지 총 40명의 수상자를 배출하며 국내 여성과학계의 가장 권위 있는 상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