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협회 출범, 초대 회장에 배준동 SKT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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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kr

 최근 급증하는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자율적인 개인정보보호 체계를 만들기 위한 대표 단체가 결성된다.

 방송통신위원회·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등에 따르면 26일 통신사업자와 포털업체 등을 중심으로 ‘개인정보보호협회(OPA:Korea Online Privacy Association)’가 정식으로 출범한다. 초대 회장에는 SK텔레콤 배준동 CIC 사장을 내정했다.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출범식에는 최시중 방통위원장을 포함한 통신사, 포털업체 주요 임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협회는 지난 7월 황중연 KAIT 부회장을 설립추진 준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발기인 대회를 열었으며 정관 마련, 이사사와 회원사 모집 등 창립식을 위한 사전 준비를 꾸준히 진행해 왔다. 총회에서는 협회 명칭과 정관 확정, 주요 임원 선출 등 협회 활동을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 필요한 주요 사항을 확정한다.

 황중연 준비위원장은 “개인정보는 민간뿐만 아니라 산업계에서도 현안으로 등장했다” 며 “신규서비스 개발 단계에서 개인정보보호 수준의 적절성 진단, 사후 관리 등 민간 차원의 자율 규제가 절실하다”고 배경 설명했다. 이어 “정부와 기업, 규제와 활성화 양측의 조율과 시너지를 위해서는 민간자율 협회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설립을 추진했다”고 덧붙였다.

 신설되는 개인정보보호협회는 정보보호와 관련한 민·관·산·학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며 사업자 대상으로는 교육과 개인정보보호 인증확산 지원, 이용자를 대상으로 대국민 캠페인 등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잇따른 개인정보 해킹유출과 같은 침해사고 재발을 예방하고 기업 자발적으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다양한 사업 등을 강구키로 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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