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다시 시작이다]기고-스마트&컨버전스, IT서비스 새로운 장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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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산업 간 컨버전스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컨버전스는 IT와 의료, 건설, 제조, 국방, 환경 등 이종업종 간 융합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컨버전스는 신기술 분야 상승적 결합(Synergistic Combination)과 기존산업의 창조적 파괴(Creative Destruction)로 분류된다.

 기존 산업을 IT를 활용해 고부가가치화하고, 전혀 새로운 ‘종(種)’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있는 모든 것과 없는 곳에서는 또 무엇의 산업을 만들어 낸다.

 시장 규모도 매우 크고 성장률도 가파르다. 2010년 1조2000억달러에서 10년 이후 3조6000억달러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장률은 연평균 11.8%로 세계경제 성장률 3~4%보다 세 배 이상 높다. 특히 건설, 기계, 의료, 국방, 에너지 분야 성장세는 괄목상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컨버전스가 지향하는 목표는 인간 인지능력과 통신능력 확장, 건강과 물리적인 가능성 증대, 사회 장벽을 없애고, 구성원의 경제 효용성 향상과 과학과 교육을 하나로 연결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IT서비스다. 새로운 기회와 시장이 열리고 있다. 그러나 IT서비스가 변화하고 혁신하지 않는다면 달콤한 열매를 취할 수 없을 것이다.

 향후 전개될 스마트&컨버전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끊임없이 연구해야 하고 다양한 도메인 기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기술도 중요하지만 고객과 최종 수요자 중심으로 IT를 서비스화하는 특화된 아이템을 만들어내는 것이 필요하다. 또 승자가 독식하는 IT산업 특성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글로벌 리딩 IT기업은 스마트&컨버전스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우리나라 IT서비스도 착실한 준비가 필요하다. 아울러 진보하는 기술과 시장에서 법·제도가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 관행과 전례를 고집하면 소중한 기회를 놓치기 십상이다.

 스마트&컨버전스는 급속히 성장하는 분야다. 우리나라 IT서비스가 변신을 선언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경쟁우위에 설 수 있는 첫걸음을 시작한 것으로 기대한다.

 이지운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전무 jwlee@its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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