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네의 식물분류법을 표현한 이색 그림 전시회가 오는 23일 부산 부경대에서 열린다.
부경대학교는 문화디자이너 이종찬(아주대 교수)의 기획전시회 ‘식물, 예술과 소통하다’가 오는 23일~ 9월 16일까지 부경대 동원장보고관 2층 갤러리에서 열린다고 22일 밝혔다.
칼 린네(Carl Linnaeus)는 스웨덴 출신의 식물분류학 선구자로 200여 년 전 “식물에 암수가 있다”고 처음 주장해 이단으로 비판을 받았다.
전시 작품은 피터 핸더슨의 ‘더 퀸(The Queen)’ 등 32점으로 1798년~1807년까지 영국의 화가들이 칼 린네의 식물분류법에 따라 열대식물을 표현한 판화 작품이다. 린네의 식물분류법을 퍼뜨리기 위해 식물학자 로버트 손턴이 당시 화가들에게 의뢰해 만들었다.
이종찬 교수는 “이번 전시는 세계사, 미술, 생물학을 함께 생각할 수 있는 융합적 시각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