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와 장소에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든 전기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휴대용 태양광 발전기가 나왔다.
광명전기(대표 이재광·조광식)는 태양광 전지를 이용한 디지털기기용 충전장치와 충전발전기팩 개발을 완료하고 시판한다고 22일 밝혔다.
디지털기기용 충전장치는 배낭이나 가방에 장착해 걸어 다니면서 스마트폰 등 각종 디지털기기를 충전할 수 있다. 배터리 충전뿐만 아니라 자체 리튬이온 배터리를 내장해 USB케이블을 이용하면 다른 기기에도 에너지를 쉽게 공급할 수 있다.
충전발전기팩은 120W급과 60W급 모델로 하루 7시간 충전 시 각각 840W, 420W의 전기를 생산한다. 발전기팩은 충전 콘트롤러·태양전지용 인터커넥터·태양전지 연결케이블·시가잭용 어댑터(5V-24V DC)를 사용해 방송장비나 대형 전자기기에 에너지 공급할 수 있다.
이들 제품은 실내 등 낮은 조도에도 충전가능하고 고무처럼 휘어짐이 가능한 아모퍼스 실리콘 재질의 태양광 필름으로 말거나 접어서도 사용할 수 있다.
태양광 필름은 하루 3시간가량 자연광을 이용하는 보통 태양전지와 달리 일반 실내등에서도 에너지 전환이 가능하다. 결국 에너지 변환효율은 일반 전지보다 못하지만 적은 조도에서도 발전이 가능하다.
보통 태양광은 일부분만 충격이 가해져도 모듈 전체가 손상되지만 이 제품은 충격부위만 손상되고 전반적인 모듈 사용이 사용이 가능해 편리하다.
설희천 광명전기 에너지사업부 사장은 “변환효율보다 발전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날씨와 장소에 상관없이 전기에너지 발전이 가능하다”며 “디지털기기용 충전장치는 온라인 쇼핑몰을 위주로 판매하고 충전발전기팩은 활용도에 따라 다양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설 사장은 “올해 안에 20W급 일반 노트북용 태양광충전기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광명전기는 지난해 12월 미국의 파워필름과 태양광 필름 합작개발 및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