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모비우스 "한국 시장 저가 매력 더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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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더블딥 가능성은 낮다.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이후 한국도 지수가 하락했지만 저가 메리트로 매력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머징 마켓에서 500억달러의 자금을 움직이는 ‘미다스의 손’으로 유명한 마크 모비우스 템플턴 에셋 매니지먼트 이머징 마켓 그룹 회장은 미국 더블딥과 유럽의 재정위기 확산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모비우스 회장은 “미국이 낮은 금리기조를 이어가면서 돈을 공급한다고 밝힌 만큼 경기침체 가능성이 낮고, 이탈리아, 그리스, 포르투갈 등이 실질적으로 개혁에 착수할 경우 유로존이 5000억유로 채권 발행에 결국 합의할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최근 글로벌 재정위기 우려가 있지만 서브프라임 위기 때처럼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최근 지수 하락이 이머징 마켓 시장에 투자할 적기라고 지적했다.

 모비우스 회장은 “최근 10년간 강세장(69개월)의 수익률은 423%로 약세장(14개월)의 -57%를 압도한다”며 “하락장이 끝나면 강세장이 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중국과 인도 등 이머징 국가가 압도적인 인구와 급증하는 경제력을 발판으로 세계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했다.

 그는 “작년까지 5년간 이머징 마켓 국가의 1인당 국민소득 증가폭이 87%로, 선진국 13% 대비 6배에 달한다”며 “이를 발판으로 금, 원유, 자동차, 가전 등 상품과 원자재 소비가 급증해 관련 종목 투자가 유효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비우스는 템플턴이 중국과 인도, 브라질 등 이머징 시장 투자 비중을 낮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국 시장에 대해서도 최근 지수가 낮아지면서 저가 매력이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이머징 국가 투자액 500억달러 가운데 한국 시장에 30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다”며 “최근 주가하락은 저가메리트가 부각되는 신호여서 비중을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유통과 기술에 강점을 갖고 있어 관련 종목에 관심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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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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