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누리꾼들이 인터넷서핑 중 악성코드에 감염된 비율이 세계에서 4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위는 러시아 2위 중국 3위 벨라루스의 순이다.
카스퍼스키 랩은 인터넷 상의 악성 프로그램 활동에 대한 월간 리포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카스퍼스키 랩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사용자의 컴퓨터에서 직접 탐지되는 악성 프로그램의 종류는 거의 변하지 않은 반면, 웹 서핑 시 발견되는 악성 프로그램은 매 달 새로운 바이러스가 등장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변종 바이러스의 제작이 쉽고, 취약한 홈페이지 등의 해킹을 통해 손쉽게 악성 프로그램을 배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불특정 다수의 사용자의 PC를 감염시키기도 웹 서핑이 보다 수월하다.
카스퍼스키 시큐리티 네트워크(KSN) 통계 자료를 보면, 감염자 비율 4위를 차지한 대한민국을 포함, 대부분의 국가에서 웹 서핑 중에 100명 중 30명 이상의 사용자가 바이러스 감염 위협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통계 자료는 웹 서핑 중 감염 위협에 노출, 카스퍼스키 안티 바이러스 제품이 차단 및 치료한 비율이다
카스퍼스키랩측은 “일단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PC에 저장된 사용자 개인정보 등이 유출될 가능성이 높아 그 심각성이 더 하다”며 “얼마 전 구글에서도 악성 프로그램 유포 경로로 많이 사용되는 대한민국의 ‘.co.cc’ 도메인 전체에 대한 검색 결과를 차단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스퍼스키 시큐리티 네트워크(KSN)는 세계의 카스퍼스키 사용자와 연결되어 있는 글로벌 보안위협 대응 클라우드 지능망이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