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기획]스마트 협력의 시대-스마트 협력을 위한 펀드 조성 활발

 대기업들이 스마트빅뱅 시대에 발맞춰 최근 중소기업 펀드를 잇따라 만들고 있다. 이익을 나눈다는 측면보다는 함께 성장하자는 취지에서다.

 삼성전자는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을 통해 1000억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신기술 개발 공모제’를 통해 우수중소기업을 선정, 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대상을 협력사로 제한하지 않는다. 즉, 삼성전자와 거래 여부와 상관없이 특화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대상이다. 기술은 있지만 개발자금이 부족했던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 삼성전자도 이를 통해 새로운 기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KT는 40억원 규모의 ‘우수 애플리케이션 개발 활성화 에코노베이션 펀드’를 운영한다. 모바일 앱 개발자의 성공을 지원하고 신성장동력 발굴과 동반성장을 위해서다.

 지금까지 실력은 있어도 개발 자금이 없어 앱 개발에 어려움을 겪어온 중소 앱 개발사들도 이를 이용하면 개발비 걱정을 덜 수 있다. 보증과 실적 등 까다로운 절차를 요구하는 다른 펀드와 달리 이 펀드는 가능성을 중심에 두고 심사한다.

 LG유플러스는 ‘탈통신 투자 펀드’를 만들었다. LG유플러스는 매년 150억원 규모의 탈통신 투자 펀드를 조성한다. 중소기업은 투자를 받아 좋은 기술을 개발할 수 있고, LG유플러스는 융합 에코시스템을 새롭게 조성할 수 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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