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PC 시장도 애플 석권…태블릿PC, 400% 성장

점유율 21.1%로 1위…아이패드 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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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한 시장조사 보고서에서 애플이 모바일PC 시장 1위로 올라섰다. 이 조사는 노트북과 태블릿PC를 포함한 것이다.

 18일(현지시각) 디스플레이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애플은 노트북, 넷북, 태블릿PC 등을 포함한 모바일 PC 시장에서 21.1%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판매대수를 기준으로 한 것이며, 태블릿PC를 PC로 구분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애플이 2분기 모바일PC 부문에서 1360만대를 판매했으며 2위의 HP를 압도적으로 뛰어넘었다고 발표했다. 2위의 HP는 노트북, 넷북, 태블릿PC를 모두 합해 390만대 판매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같은 날 HP가 저수익의 PC 사업부를 분사하고 태블릿PC 제품을 중단한다고 발표해 주목된다.

 애플의 모바일PC 판매는 80% 가까이가 아이패드다. 삼성전자는 200만대의 갤럭시탭을 공급했지만 정확한 판매대수를 밝히는 것은 거절했다고 디지털서치는 전했다.

 또한 태블릿PC는 모바일PC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태블릿PC는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00% 성장했으며, 올 1분기와 비교하면 70% 성장했다. 2분기 판매된 태블릿PC는 총 1650만대이며, 이 중 1070만대가 애플 아이패드다.

 한편 태블릿PC가 엄청난 성장을 거두고 있지만 3분기 이후 태블릿PC 시장이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아이패드2와 도저히 경쟁이 되지 않아 타 태블릿PC 제조업체들이 3분기부터 생산을 축소하거나 기주문 부품을 빨리 소진하기 위해 가격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노트북의 경우 1년 전과 비교하면 2% 성장했다. 연간 성장률도 낮지만 분기별 연속 성장률은 오히려 마이너스다. 1분기 대비 2분기 노트북 시장은 2% 하락했다.

 디지털서치의 이번 시장 조사는 태블릿PC를 PC에 포함시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금까지 PC 시장 조사에서 태블릿PC는 모호한 위치에 있었다. 애플이 아이폰에 이어 내놓은 아이패드로부터 태블릿PC 시장이 형성되었기 때문에 태블릿PC는 모바일 단말기의 연장선에서 이해되었다.

 그러나 태블릿PC가 듀얼코어 이상의 프로세서를 장착하고 사용자의 PC 이용이 PC 자체에서가 아니라 인터넷 기반 서비스로 완전히 이동하다시피 했다는 점, 태블릿PC와 일반 PC의 운용체계(OS)를 일원화하려는 제조사 노력이 잇따르고 있다는 점 때문에 태블릿PC를 PC의 한 카테고리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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