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세상과 교감하는 스마트 기상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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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크로포드 기상청 기상선진화추진단장.

 “이제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기상서비스를 통해 사회·경제적 혜택을 강화할 수 있는 ‘세상과 교감하는 스마트 기상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주력하겠습니다.”

 18일 취임 2주년을 맞은 켄 크로포드 기상청 기상선진화추진단장은 기상청 다울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년 동안 기상선진화를 위한 10대 우선과제 실행을 통해 국정현안 지원과 방재기상 역량 강화, 기상기술 선진화를 위해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크로포드 단장은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선진화되고 있는 기술과 인프라를 활용해 국민 생활에 꼭 필요한 기상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측·예보의 신뢰성과 신속·적시성을 높이고 관측 공간규모와 공간 서비스 다양화, 국가적 사회경제적 수요 대응 및 개인 쌍방향 서비스 등을 통해 기상·사회 통합형 선진 기상서비스 구현에 앞장서겠다는 뜻이다.

 크로포드 단장은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위대한 예보관(Great Forecasters)’을 양성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예보기술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 예보기술을 향상시켜 나가는 ‘좋은 예보관’을 뛰어 넘어, 기상현상이 사회경제적으로 미치는 영향까지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위대한 예보관’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크로포드 단장은 “기상선진화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예보관 양성을 위해 예보관 훈련 프로그램 마련과 스톰 규모 수치모델 개발, 그리고 예보관이 필요한 정보와 기능을 모두 제공하는 통합 워크스테이션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크로포드 단장은 또 “스마트 기상서비스 제공을 위해 고품질의 기상자료 생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선진국 관측 네트워크 관리자들이 밝힌 대로 센서검정 통합이나 유지보수 정보 DB 연동을 통한 품질관리와 같은 ‘총체적 품질보증 시스템’이 신뢰도 높은 고품질 자료 생산에 필수적”이라며 “국내에서도 관측 자료의 내용·품질·상태·오류 등을 담은 메타데이터를 확보하고 공유해 자료의 효용 가치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크로포드 단장은 “이를 위해 국가기후자료센터를 설립해 기상·기후 자료의 서비스 창구를 일원화하고 자료개방 정책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상산업 발전을 위해 학계·산업계·정부(기상청) 3개 그룹의 공정한 협조체계가 구축이 필요하다”며 “기상청은 각 지방청 예보과에 선임 과학자문의 역할을 하는 과학현업담당관(SOO)을 두고, 재해기상연구센터 기능을 보강해 역할을 강화하는 등 연구성과 실용화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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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크로포드 기상청 기상선진화추진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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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크로포드 기상청 기상선진화추진단장.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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