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SK 와이번스 감독직에서 물러날 것" 선언...구단 "파행막기 위해 경질, 이만수 대행체재로"

Photo Image

김성근(사진 왼쪽) SK 와이번스 감독이 17일 문학 삼성전에 앞서 "올시즌까지는 팀을 이끌겠지만, 올시즌을 끝으로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전격 발표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구단측이 하룻 만에 김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18일 SK 와이번스 구단 측은 김성근 감독을 퇴진시키기로 하고, 이만수(사진 오른쪽) 2군 감독을 감독대행으로 선임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SK 구단이 김감독의 사퇴선언 하루만에 전격 경질을 결정한 이유는 팀 분위기 쇄신 때문이다.

SK 구단은 "선수단 운영의 전권을 위임받은 현직 감독이 시즌이 한창 진행중인 가운데 17일 오전 구단에 당일부터 경기 출장을 하지 않겠다면서 사표를 제출했다. 구단에서 사표를 발려하고 만류했음에도 불구하고 취재진을 대상으로 시즌 종료 후 퇴진을 발표한 점에 대해 구단은 대단히 충격적이고 당혹스럽게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 시즌 남은 기간 동안 2007년부터 작년까지 4년간 수석코치로 재임한 이만수 2군 감독을 중심으로 하는 감독대행 체제로 가기로 한 상태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의견이 엇갈려 논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동요하는 선수들을 안정시키고, 팀내 분위기를 다잡는 것이 우선"이라며 다양한 의견을 내 놓고 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