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소셜 게임 업체인 징가가 또 특허 침해로 소송을 당했다.
17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애진코트 게이밍(Agincourt Gaming)이라는 회사가 자사의 특허 2가지를 징가의 게임에서 침해하고 있다며 델라웨어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애진코트가 침해당했다고 주장하는 특허는 가상통화인 크레디트 기반 온라인 게임과, 게임 플레이 성과에 기반을 둔 사이버 상품 지급 시스템(credit-based online gaming and a prize-redemption system based on the outcome of game play)이다.
애진코트의 변호를 맡고 있는 로펌 서스맨 가드프레이의 변호사 빌 카모디는 “징가는 직접 개발하려는 노력 대신 (애진코트의 특허를) 흉내내고 있다”며 “애진코트의 특허는 온라인 소셜 게임의 수익 창출에 가장 기여하는 방식으로, 징가 매출에서도 많은 부분이 이 기술에 의한다”고 주장했다.
애진코트의 특허 기술을 침해했다는 징가의 게임은 팜빌뿐 아니라, 시티빌, 펫빌, 요빌, 프론티어빌, 카페월드, 뱀파이어전쟁, 보물섬, 엠파이어스&앨리스(Empires&Allies), 포커 등 다수가 해당된다.
애진코트의 소송으로 징가는 한달만에 두번째 소송을 당하게 되었다. 지난 7월 29일 뉴욕주 롱아일랜드의 게임 개발사인 세간도 징가를 델라웨어 지방법원에 특허 침해로 고소한 바 있다.
징가는 2007년 수립되어 소셜 게임 업체 중 실질적으로 수익을 거두고 있으며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9000만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으며 올 7월 1일에는 10억달러 유치를 위한 기업공개(IPO) 서류를 접수했다.
징가는 지난 1월 기준 자사 게임의 월 활동 사용자는 2억3200만명이 넘는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