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현장] 부산 모바일앱 개발센터, 원스톱 앱 개발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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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부산모바일앱개발센터에는 25개팀 35명이 입주해 60여종의 앱을 개발하고 있다. 사진은 센터내 창업지원실 내부 전경.

 ‘부산 모바일콘텐츠 중흥을 이끌 스타 앱을 찾아라’ 부산 모바일 앱 개발센터에 주어진 임무다. 부산 모바일 앱 개발센터(이하 앱 센터)는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지식기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올해 초 10억원을 투입해 만들었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건물 3층에 자리 잡은 앱 센터는 창업지원실, 프로젝트실, 교육실, 회의·자료실 등을 갖추고, 입주 개발자 대상의 개발환경 지원, 기술교육과 연계 창업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부산 전체의 앱 커뮤니티 구축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불볕 더위에 여름휴가 시즌이 절정에 달한 이달 초, 앱 센터에서 만난 35명의 예비 창업인 들은 휴가는 물론이고 무더위를 식힐 겨를이 없었다. 주어진 1년 동안 자신만의 앱을 만들어 창업에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

 8년여의 서울 직장 생활을 정리하고 앱 센터에 들어왔다는 조승현씨(35)는 “새로운 분야에서 도전을 해보고 싶어 왔다”며 “올해 말까지 2개 앱을 개발 완료해 내년 초에는 창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이 온라인 매거진을 만들고 서비스도 할 수 있는 앱 플랫폼과 영상 기반 문자인식 앱을 개발 중이다.

 정현태씨(27)는 친구 한 명과 함께 엠비티엠이라는 예비창업팀으로 입주했다. 전국의 축제정보제공 앱을 개발 중이다. 그는 “센터가 부산 IT, CT산업의 중심인 해운대 센텀에 있어서 좋다. 24시간 필요하면 언제든 오가며 내부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만족한다”고 말했다.

 현재 앱 센터에는 1인 개발자를 포함해 총 25개 팀이 입주해 60여종의 앱을 개발 중이다. 센터는 입주개발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별도 비용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개발 환경을 제공한다.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윈도우·맥OS)의 개발 지원 인프라가 대표적이다.

 앱 센터 개소와 함께 앱 센터 포털(www.bmac.kr)을 구축해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입주개발자는 물론이고 부산 전역의 대학생, 청장년층에게 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환경 자원을 무료 제공하고 있다.

 포털 사이트 내에서는 개발자 간 정보 공유, 관련 전문가 연결 등 커뮤니티 활동이 가능하다. 개발환경 지원과 함께 입주 개발자의 창업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창업 기업당 500만원의 앱 창업자금도 제공한다. 앱창업 멘토링 사업을 통해 개발에 이은 마케팅, 창업지식, 법률, 특허 등에 관한 창업애로 사항을 해결해주고 있다.

 센터 내 사무실에는 전담 직원 3명이 상주하며 입주개발자의 각종 문의와 애로사항을 실시간으로 접수하고 해결에 나선다. 최근에는 모바일 앱에 대한 대중적 관심 확대를 위해 입주개발자는 물론이고 일반 시민과 학생 대상의 무료교육 과정을 대폭 늘렸다. 센터내 교육실에서는 매달 모바일OS를 비롯해 통신사 전문가를 초청해 관련 교육이 진행된다.

 이외에 부산 모바일앱 공모전과 모바일포럼 및 협의회 운영 지원, 모바일앱 개발자 커뮤니티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해 부산 전역의 앱 개발 붐을 유도하고 있다.

 앱센터 업무를 담당하는 천평욱 부산정보산업진흥원 과장은 “스타 앱 개발이 1차 목적이다. 현재 공간이 부족해 회의실까지 창업지원실로 활용하고 있지만 입주 개발자들의 성공하는 앱을 만들겠다는 열기는 어느 곳보다 뜨겁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센터 활성화를 위해 올해 사업비 15억원을 투입하고, 중장기적으로 앱 센터를 부산 모바일 앱 개발 허브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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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모바일 앱 개발센터 입주 개발자와 지역 대학생 및 시민들이 센터내 교육실에서 모바일앱 개발 관련 교육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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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모바일 앱 개발센터 입주 개발자와 지역 대학생 및 시민들이 센터내 교육실에서 모바일앱 개발 관련 교육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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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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