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 한스 베스트베리 에릭슨 회장이 내달 1일 만난다.
방통위와 에릭슨 등에 따르면 에릭슨 측 요청에 따라 내달 1일경 위원장과 회장 면담이 성사될 예정이다. 베스트베리 회장은 스웨덴 현지에서 2009년 이명박 대통령과 만나 투자를 약속하고 지난해에도 G20 정상회담과 관련해 최 위원장을 따로 만나는 등 한국과 인연이 깊다.
내달 1일 국제 세미나 참석과 LG에릭슨 격려차 짧은 일정으로 방문하는 한스 베스트베리 회장은 추가 투자 여부와 LTE서비스 관련 논의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LG에릭슨 측은 “내달 1일 하루 일정으로 방문할 예정”이라며 “LG에릭슨 출범 1년을 맞아 격려하는 게 방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짧은 일정이지만 사업자를 포함해 정부 관계자들과 미팅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산업계에서는 최근 국내 LTE서비스가 정식으로 시작되면서 대표적인 LTE 장비업체인만큼 다양한 협력 방안 등이 오갈 것으로 내다봤다.
최 위원장은 지난해에도 베스트베리 회장 일행과 면담을 진행했다. 당시 베스트베리 회장은 LG노텔 투자로 LG에릭슨을 출범시킨 부분을 언급하면서 한국과 협력을 강조했다. 2009년에는 스웨덴을 공식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에릭슨 회장과 면담을 가졌으며 당시 5년동안 한국에 15억달러 규모 투자 계획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