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오후에는 `러시아워` 따로 없다...낮 내내 정체

국토해양부, 2010년 주말통행특성 분석결과

국토해양부는 12일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하여 수행한 2010년 “주말통행실태조사(설문조사)”를 토대로 주중과 주말의 통행특성 변화를 발표했다.

주중과 주말의 통행특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주말 오후에는 러시아워가 따로 없다 : 통행량이 제일 많은 시간은 평일의 경우 출퇴근시간(오전 7시∼9시, 오후 5시∼7시)에 최고조에 이르나, 주말의 경우 여가·종교활동 등으로 오전에는 8시∼11시, 오후에는 12시∼2시로 나타났다. 특히 주말 오후 6시까지는 통행량이 집중되어 정체가 지속되고 있다.

- 주말에는 승용차 이용을 더 선호한다 : 주말에는 승용승합차량의 이용률이 49.7%로 주중보다 12.5%나 높아져 전체 통행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은 주중에 비해 고정통행(출근, 등교)의 주요 교통수단 중 하나인 대중교통(시내/마을버스, 지하철/전철)의 이용률은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 주말과 주중은 주요 통행목적이 다르다 : 주중에는 업무 및 등교·학원통행을 주로 하고 주말에는 여가통행과 기타통행을 주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중에는 통행인구 중 7.4%가 여가통행을 하는 반면, 주말에는 29.7%로 4배 증가하였다. 기타통행(종교활동, 개인용무)도 주중에는 11.4%이나 주말에는 29.0%로 2.5배 가까이 증가했고, 쇼핑통행은 주말에 9.9%로 주중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주말통행 실태조사’자료를 바탕으로 주말통행특성을 분석하여 주말교통정책의 근거자료로 활용함으로써 보다 실효성 있는 정책수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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