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일부 언론을 통해 제기된 강호동의 1박2일 하차설은 일단 하차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된 상태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네티즌들은 "강호동이 없는 1박2일은 생각할 수 없다"며 떠나지 말 것을 당부하는 서명운동까지 벌이고 있다.
지난 10일 다음 아고라 이슈청원에는 ‘1박2일 강호동 하차반대’라는 제목으로 다음달 30일까지 10만 명을 목표로 하는 서명 운동이 올라왔다.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한 네티즌들은 “강호동이 없으면 1박2일은 존재가치가 없다”며 “국민 기대를 짓밟지말고 하차를 다시 한 번 생각해달라”고 성토했다. 현재 수천명이 이에 동참한 상태다.
이와 관련 KBS 측은 “하차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밝힌 상태. 그러내 내부에서는 이번 파문과 관련 대책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호동이 갑자기 하차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난무하고 있다. 이 중에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이 `종편행`이다.
강호동 측은 "박수칠 때 떠나고 싶다"는 이유를 내세웠지만, 시청률이 높은 프로그램을 갑자기 그만두는 그 배경에는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출범 예정인 종합편성채널로(이하 종편)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닌가는 해석을 하고 있다. 이미 방송사에서 유명 제작진과 연예인들이 종편으로 이동하기도 했고, ‘1박2일’을 연출했던 이명한CP가 이동희PD가 얼마 전 CJ E&M으로 자리를 옮기기도 했다.
이 밖에도 `1박2일` 출신 신효정 PD도 사표를 제출한 뒤 종편행을 선택했고, MBC `황금어장`의 여운혁 CP, `위대한 탄생`을 연출한 임정아 PD 등도 종편행이 예고되고 있다.
그의 향후 행보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