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화려한 외모, 평범한 UI
제품을 보면 반투명 재질과 화이트 색상 조합이 절묘하다. 곡선을 적절히 살려 부드럽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한마디로 예쁘다. 디자인이야 사람마다 평가가 갈리지만 이 정도면 여성 반응이 호의적이지 않을까 싶다. 실제로 아이리버 측도 제품 기획 단계부터 여성을 목표로 디자인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본체 크기는 127.5×195.9×12.6㎜다. 화면 크기가 같은 갤럭시탭(120.4×190.1×11.9㎜)과 거의 비슷하다. 문제는 무게다. 막상 들어보면 묵직하다. 제품 무게는 430g. 갤럭시탭 386g보다 44g 더 나간다.
무게가 더 나가는 것은 배터리 용량 때문이다. 두 제품은 모두 리튬이온 배터리를 쓴다. 하지만 용량은 갤럭시탭이 4000㎃h인 데 비해 아이리버탭은 4800㎃h다. 그 덕분에 무게는 더 나가지만 사용시간은 늘었다. 아이리버탭은 8시간까지 동영상을 연속 재생할 수 있다.
훤칠한 외모와 달리 GUI(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 디자인에선 독창성을 찾아보기 어렵다. 메뉴 색을 흰색으로 꾸미고 아이콘 모양이나 바탕화면 아래쪽에 자주 쓰는 인터넷, 메뉴, 이메일 아이콘을 큼직하게 배치했다.
잠금 해제 화면이나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라이브 배경화면도 구글이 제공하는 것 그대로다. 바탕화면 이미지는 8장뿐이다. 같은 안드로이드라도 삼성전자 ‘터치위즈’나 HTC ‘센스’처럼 독창적인 GUI가 없다는 것은 무척 아쉽다.
한 가지 짚고 넘어갈 건 운용체계(OS) 버전이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패드 전용 버전은 3.0 허니콤이다. 하지만 이 제품은 2.2 버전을 택했다. 아이리버 측에 물으니 “기획단계부터 2.2로 개발했기 때문”이라는 답이 왔다. 하지만 업그레이드에 대해선 “당장은 계획이 없다”고 한다. 당장 쓰는 데에는 문제가 없지만 업그레이드 정책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수환기자 shulee@ebuz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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