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권도균 이니시스 창업자, 이재웅 다음 창업자 등과 유망 벤처 발굴을 위해 손잡았다.
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는 전문 엔젤투자그룹 프라이머(대표 권도균)와 신규 벤처사업 모델 발굴·개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한다고 10일 밝혔다.
프라이머는 전자지불서비스업체 이니시스 창업자인 권도균 대표를 비롯해 이재웅·이택경 다음 창업자, 송영길 이머신즈 설립멤버, 장병규 네오위즈 창업자 등이 공동창업자이자 파트너로 활동 중인 투자그룹이다.
LG유플러스는 프라이머와 함께 내부 혁신뿐만 아니라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을 통한 외부로부터의 혁신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대기업의 장점과 벤처의 역동적인 에너지를 결합해 혁신적인 성과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LG유플러스는 프라이머가 육성하는 창업기업집단 ‘프라이머 클럽’ 제품과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성과를 공유한다. LG유플러스 내부 아이디어 중 벤처에 더 적합한 비즈니스모델은 프라이머 클럽을 통해 대기업과 벤처 간 상생을 꾀한다.
LG유플러스는 벤처기업이 초기 사업기반 확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단계별 개발비를 지원한다. 중장기적으로는 LG유플러스 네트워크, 유통망, 콜센터 등 인프라를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LG유플러스와 프라이머는 기업공개 직전에 투자해 고수익을 남기는 단기 투자가 아니라 비즈니스 인큐베이터와 전문 엔젤투자그룹 형태로 벤처기업이 자생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노세용 LG유플러스 컨버전스사업단 전무는 “통신사 운영 노하우와 프라이머 사업성공 경험을 토대로 예비 창업자나 스타트업의 창업 아이디어가 제대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실질적인 인큐베이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