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대RIC, 매출200억원대 강소기업 육성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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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경환 동서대RIC 센터장(뒷줄 오른쪽)과 연구 및 행정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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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억 매출 기업 키워낸 비결은 센터장 사무실까지 내준 기업지원 정신이죠.”

 지역 대학내 한 기업지원 센터가 올 매출 200억원을 바라보는 강소기업을 발굴, 육성해 화제다.

 주인공은 동서대 유비쿼터스 지역혁신센터(센터장 차경환, 이하 동서대RIC)와 센터 입주 3년차인 아이리얼(대표 이명근)이다.

 동서대RIC는 지역 중소기업의 유비쿼터스 어플라이언스 기술 및 제품 개발을 지원, 동남권 유비쿼터스 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4년 설립됐다.

 동서대RIC와 아이리얼의 인연은 2008년도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명근 사장 등 현 아이리얼 창업 멤버는 스마트홈 게이트웨이 개발과 서비스를 주력으로 서울서 창업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 소식을 듣게 된 차경환 센터장은 직접 이명근 사장을 찾아가 설득에 들어갔다. 동서대RIC의 특화분야가 아이리얼이 창업하려는 스마트홈과 통합형 RFID라는 것, 그리고 공간지원, 공동연구, 기술지도와 마케팅 지원까지 지방이지만 충분히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약속했다.

 동서대RIC의 지원은 아이리얼이 입주한 이후에 더욱 빛을 냈다.

 먼저 아이리얼이 신규 기술 및 제품개발 방향을 IT융합 흐름에 맞추도록 유도했다. 공동연구와 기술지원도 IT와 타산업과의 융합에 초점을 맞췄다.

 동서대RIC와 아이리얼은 공동연구를 통해 ‘홈 네트워크 서비스를 위한 소형 3D플로팅(Floating) 디스플레이 시스템’과 ‘RFID를 적용한 스마트 볼라드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각각 5건과 6건의 특허도 획득했다.

 현재 두 시스템은 현재 아이리얼의 핵심 사업 분야다.

 동서대RIC는 심혈을 기울여 개발 보유한 각종 기술개발 성과를 아이리얼과 아낌없이 나눴다. 아이리얼은 기존 스마트홈 게이트웨이 장비 중심에서 3D디스플레이, RFID카드, 방범·방재·보안용 볼라드와 입체영상 필름까지 다양해졌다.

 아이리얼이 성장을 거듭하면서 공간이 부족하자 차경환 센터장은 자신의 사무실까지 입주 공간으로 내놨다. 아이리얼 임직원이 동서대RIC에 감동하는 이유다.

 이명근 아이리얼 사장은 “오직 우리 회사가 잘 되기만을 바라고 기술 지원부터 마케팅 지원, 공간 확보까지 아낌없이 지원해주니 꼭 성공해서 보답해야 한다는 마음 뿐”이라 말했다.

 아이리얼은 2009년 20억원대 매출에서 지난해 100억원을 넘어 올해는 200억원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임직원수도 2009년 30명 선에서 현재 100명을 넘어 부산시 우수고용창출기업상도 받았다.

 차경환 동서대RIC 센터장은 “기업 역량을 확대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원천기술 보다는 응용기술 개발과 사업화 가능한 분야에 공동연구를 집중했다”며 “계속해서 작지만 강한 중소기업을 발굴 육성하는데 센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표-동서대RIC 기업지원 성과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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