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가 제4 이동통신 그랜드컨소시엄 투자자 모집 기한을 이달 말까지 연기하기로 했다. 중소기업 여름휴가 일정을 감안한 것으로 제4 이통사업 허가신청은 당초 예정대로 이달 안에 추진된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지난 8일 마감 예정이었던 제4 이통사업 참여자 모집 신청 기한을 이달 말로 연장한다고 9일 밝혔다.
중앙회는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중기 관련 단체와 회원사를 대상으로 컨소시엄 투자자 모집에 나섰지만 휴가기간 등이 겹치며 신청 기한을 연기해달라는 요청이 많아 연장을 결정했다.
박해철 중앙회 대외협력본부장은 “접수기간이 길지 않았고 휴가기간까지 있어 제4 이통에 관심을 가진 단체와 기업이 신청 준비를 할 시간이 촉박했다”며 “접수기간을 연장해달라는 요청이 많아 검토 끝에 한 차례 연장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박 본부장은 “최대한 많은 중소기업과 관련 단체가 이동통신 사업에 참여한다는 취지도 연장을 결정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중앙회 측은 1차 모집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다. 관련 업계는 공개 모집인만큼 대규모 투자보다는 중소기업의 개별적인 소규모 투자계획이 주로 접수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중앙회는 중기 관련 단체와 회원사를 중심으로 컨소시엄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목표는 자본금 6500억원이다.
제4 이통 그랜드 컨소시엄은 허가 신청 등 다른 일정은 투자자 모집 연장과 별개로 예정대로 추진할 방침이다. 그랜드 컨소시엄은 양승택 전 정보통부 장관을 대표로 선임하고, 중기중앙회를 중심으로 회원사를 구성해 8월 말까지 방송통신위원회에 이동통신 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권건호기자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