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포항가속기연구소가 방사광가속기 성능을 개량한 뒤 첫 시운전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개량된 방사광가속기(PLS-Ⅱ)는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할 때 사용하는 에너지 수준이 기존 25억 전자볼트(GeV)에서 30억 전자볼트로 높아졌다. 또 방사광은 100배 더 밝아진 대신 빔의 크기는 3분의 1로 줄어 정밀도가 증가했다. 실험시간 역시 10분의 1로 단축돼 첨단 연구를 한층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연구소 측은 설명했다.
포항 방사광가속기는 기초·응용과학·공학 분야에 활용되며 정부는 지난 2009년부터 3년 동안 사업비 1000억원을 들여 성능 향상 작업을 진행해왔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