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가 올해 2분기 처음으로 스마트폰 게임 매출이 피처폰을 추월하는 성과를 거뒀다. 스마트폰 게임 콘텐츠사업이 궤도에 오르면서 해외 매출 비중도 절반에 육박했다.
하지만 애플 앱스토어 등 국내 오픈마켓 게임 카테고리 개설이 늦어지면서 연초 제시한 목표보다 매출 및 순이익을 하향 조정했다. 신작 출시가 지연되면서 경쟁사 게임빌과는 매출·영업이익·당기순이익에서 모두 격차가 벌어지면서 실적 따라잡기에 실패했다.
컴투스(대표 박지영)는 8일 실적발표에서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85억원, 영업이익 7억원, 당기순이익 10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296%, 117%나 급증했다.
이 중 컴투스의 2분기 스마트폰 게임 매출은 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4%, 전 분기 대비 41% 증가했고, 전체 매출의 53%를 차지하며 피처폰 게임 매출을 처음으로 따돌렸다. 회사 측은 ‘타워 디펜스’ 등 신규 게임이 큰 인기를 누리고 광고, 부분유료화 등 수익모델이 다변화하면서 국내외 스마트폰 게임 매출이 지속적 성장세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매출 증가에 힘입어 해외 매출 역시 3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46%를 차지했다.
특히 하반기에는 컴투스가 그동안 글로벌 스마트폰 게임 시장을 겨냥해 준비해온 소셜네트워크게임(SNG) 4개를 선보인다. 또 글로벌 공략 기반이 될 모바일 소셜플랫폼 ‘컴투스 허브’도 본격적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최백용 컴투스 이사(CFO)는 “하반기에는 애플 앱스토어 20개, 국내 오픈마켓 16개 등 스마트폰 게임을 대거 출시할 예정이라 상반기 대비 큰 폭의 실적 향상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11년 2분기 실적 요약(연결 기준) 단위:백만원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