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용등급 강등 여파는 결국 `검은 월요일`을 재현했다. 코스피지수가 1900선이 붕괴된 것은 물론이고, 오후 1시 현재 연저점마저 갈아치운 상태다.
장 초반에는 주요 7개국(G7) 공조 덕에 낙폭을 줄였으나, 외국인 매물이 쏟아졌고, 공포감을 느낀 개인 매물까지 더해지면서 크게 추락하고 있다.
8일 낮 1시 기준으로 코스피는 전날보다 76.23포인트(3.92%) 하락한 1867.52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일본 대지진이 일어난 지난 3월 15일 연중 최저점 기록(1882.09)을 갈아치웠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가 19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해 11월 29일(1895.54)이다.
현재 외국인은 2291억원 순매도로 5일 연속 팔자 우위를 이어가고 있고, 개인도 1115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이 같은 외국인 매도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증시 하락의 여파로 원·달러 환율은 5거래일째 상승, 1070원선으로 올라섰다.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4.00원(0.37%) 오른 1071.40원이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