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패닉에 사로잡힌 국내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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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주간 증시는 미국 더불딥(이중침체)과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로 패닉을 겪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5일 전날보다 74.72포인트(3.70%) 하락한 1943.75에 마감했다. 지난 2일부터 나흘간 코스피지수가 228.56포인트(10.52%) 하락하면서 4개월여 만에 2000선이 붕괴됐고, 지난 3월15일(1923.92) 이후 최저 수준으로 후퇴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규모도 나흘간 1225조7430억원에서 1097조1600억원으로 128조5830억원이 증발했다.

 상승세를 펼치던 코스닥도 급락했다. 지난 1일 544.39포인트까지 상승했던 지수는 나흘간 48.64포인트(8.97%) 하락하면서 7월 한 달간 상승세를 타던 주가를 제자리로 돌려놨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78만9000원을 기록, 올 들어 최저가를 기록했고, LG전자 역시 장중 52주 최저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5일에만 52주 신저가 종목이 코스피 106개, 코스닥 154개로 모두 260개에 달했다. 한 주간 외국인은 약 1조5000억원을 순매도했고 반면 개인은 약 9200억원 순매수. 기관은 6000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최대의 관심사는 미국 고용이다. 고용 사정이 양호하다면 지금의 공황심리가 진정되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 반대로 고용지표가 또다시 부진하다면 지금의 패닉 상태가 더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는 금통위 회의와 옵션만기일이 주요 이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금통위는. 당초 국내 인플레 압력으로 기준금리의 인상을 예상했으나 대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일단 동결한 후 상황을 주시하자는 쪽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이번 주 옵션만기일은 외국인 포지션이 문제지만 현재로서는 큰 의미를 지니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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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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