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가입자, 7년 만에 감소세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가 7년 만에 감소세를 보였다.

 최근 2G 가입자 줄이기에 나선 KT가 악성 가입자 등을 정리하면서 나타난 것이어서 장기적인 흐름으로 굳어질지는 미지수다.

 4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는 5175만194명으로 지난 5월에 비해 3862명 감소했다. 월간 기준 국내 이통 가입자가 감소한 것은 지난 2004년 8월 이후 7년 만이다.

 사업자별로는 KT 가입자가 전월 대비 10만5156명 줄어든 반면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가입자는 각각 6만5406명, 3만5888명 늘어났다.

 통신 3사 가운데 KT 가입자만 감소한 것은 KT가 2G 서비스 종료를 위해 요금 미납 악성 가입자와 망 감시에 사용하는 업무용 이동통신서비스 등을 일괄 정리·해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KT는 9월 말 서비스 종료를 목표로 2G 가입자 전환작업을 진행 중이다.

 업계는 KT 2G 가입자 전환작업 완료 이후 흐름을 확인해야 전체 가입자 감소세가 계속될지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동통신 가입자 추이 ※자료: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단위:명)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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