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리뷰]④성능2-와이브로4G 속도 재보니… 3G 켤 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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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능2-와이브로4G 속도 재보니… 3G 켤 일이 없다

 플라이어4G의 가장 큰 매력은 무선망이 세 가지라는 점이다. 와이파이와 3G, 와이브로4G를 모두 쓸 수 있다. 인터넷으로 무언가를 봐야 한다고 치자. 플라이어4G는 먼저 와이브로4G로 인터넷 접속을 시도한다. 사용자가 적은 3G보다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이다. 이게 안 되면 와이파이 신호를 찾는다. 그마저도 안 되면 3G로 인터넷에 기어이 접속하고야 만다. 플라이어4G는 와이브로4G를 다른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와 나눠 쓰는 와이브로 핫스폿 기능도 갖췄다. 걸어다니는 공유기 역할도 할 수 있는 셈이다.

 KT가 밝힌 와이브로4G의 최고 다운로드 속도는 40.32Mbps 수준이다. 이용 가능 지역은 7월 현재 서울과 수도권 전철 구간과 8대 고속도로, 전국 8개 도시다. 꽤 많다.

 쓸 만할까. 서울시 서부와 남부, 경기도 북부 등 서울과 수도권 지역 다섯 군데를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해 오가면서 와이브로4G 속도를 측정해봤다.

 결과를 보면 경기도 고양시와 서울시 강서구에선 정지 상태에서 6~8Mbps가 나온다. 서울시 남부를 주행하는 자동차 안에서 측정해보면 2~3Mbps다. 웹서핑은 물론이고 플래시가 들어간 웹 사이트나 유튜브 동영상도 원활하게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선로에 와이브로4G 중계기를 설치한 서울지하철 1~9호선에서도 최저 700kbps 이상을 유지한다. 전파 상태에 따라 동영상은 끊기기도 한다. 하지만 인터넷전화 애플리케이션 통화 정도는 무리 없이 해낸다. 적어도 수도권에서는 굳이 3G 기능을 켤 필요가 없어 보인다.

 골라 쓰는 통신망은 만족스럽다. 다만 배터리 사용시간은 다소 짧아졌다. HTC에 따르면 해외 발매 버전과 국내 모델의 배터리 용량은 4000㎃h로 같다.

 그런데 해외 버전 영상 재생시간은 8시간이지만 국내 버전은 2시간 짧은 6시간이다. 해외와 달리 국내 버전에는 와이브로4G 기능을 위해 칩세트를 추가했기 때문이다. HTC 관계자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와이브로4G를 쓰지 않을 때에는 배터리를 아낄 수 있게 바탕화면에 와이브로4G를 쉽게 끄거나 켤 수 있는 위젯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반면에 대기시간은 해외 버전은 3G 320시간, 무선랜 480시간이다. 하지만 플라이어4G 대기시간은 와이브로4G 기준 990시간이다. 왜 이런 결과가 생겼을까. HTC 측은 “해외 버전은 자체 실험, 국내 버전은 KT가 자체 측정했기 때문”이라는 궁색한 답변을 내놨다. 자세한 측정 조건도 밝히지 않아 대기시간이 두 배 이상 늘어난 이유는 확인할 수 없었다.

 

 ◇와이브로 4G 속도 측정

 지역상태속도

 경기도 고양시정지 상태8Mbps

 서울시 강서구정지 상태6Mbps

 서울시 서초구주행 상태2~3Mbps

 서울메트로 2호선주행 상태700kbps~1Mbps

 서울메트로 9호선주행 상태1Mbps

 ※와이브로 핫스폿 기능을 실행하고 ‘시스코 스피드 테스트’ 애플리케이션을 3회 반복한 평균값. 수치가 높을수록 좋다.

 

권봉석기자 bskwon@ebuz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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