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되냐? 난 아직도 안되는데" 널뛰기 하는 LG유플러스...복구된 거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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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의 전국망 불통사태를 겪은 LG유플러스(엘지유플러스)의 망이 사고 만 하루가 지났음에도 여전히 불통이라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어 LG유플러스의 해명이 무색한 상황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일 오후 5시를 기해 대부분의 기지국에서 데이터서비스가 정상가동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오전 8시에 장애가 발생한 이후 10시간만의 공식 해명이다.

이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평소보다 데이터 신호가 5배 이상 폭증하면서 전체 데이터통신망이 마비될 것 같아서 인위적으로 이용자들의 접속을 막아 놓았다"며 "오후 8시 현재 90% 가까이 복구된 상태이며 나머지도 빠른 시간내 해소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시 발표내용도, 일부 기지국에선 여전히 복구가 지연되고 있어 100% 복구라고 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실제로 많은 커뮤니티와 트위터 등에는 접속 불가, 속도 저하 등을 호소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고 있는 상황이다. 어제 저녁을 기점으로 복구가 된 지역이 상당수 있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복구가 되지 않고 있다는 제보가 잇따랐다. 음성통화마저 안된다는 주장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오전 9시 현재 일부 지역 사용자들이 속도가 지나치게 떨어지거나, 어제와 마찬가지로 3G 데이터 접속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을 내 놓고 있다. 특히 전화-문자까지 모두 안된다는 글이 9시 현재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이쯤되면 제대로 복구가 됐는지 의문인 상황.

이 상황에서도 일부 언론들은 "과도한 무제한 요금제 때문에 데이터가 폭증해 발생한 문제"라며 화살을 사용자 탓으로 돌리고 있어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다. 일부에서는 `무제한 요금제 폐지를 위한 물밑작전`이라며 음모론까지 등장했다. 이번 네트워크 먹통 사고가 네이트닷컴 해킹 사건과 연계됐다는 루머도 기사로 등장했다.

사용자들은 "LG유플러스는 보다 빨리 명확한 해명과 보상 대책을 발표해야 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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