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수상자 3인, 건국대 석학교수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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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콘버그 교수

 건국대 노벨상 석학교수 3명이 잇따라 방한해 공동연구와 국제포럼 강연 등을 펼친다.

 건국대 석학교수로 초빙돼 공동연구와 강의를 하고 있는 노벨상 수상자 루이스 이그나로 교수(1998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와 로저 콘버그 교수(2006 노벨화학상 수상), 조레스 알표로프 교수(2000년 노벨물리학상 수상) 등 노벨상 수상자 3명이 잇따라 한국을 방문, 연구 포럼 참석과 콘퍼런스 발표, 연구 협의 등을 벌인다고 건국대가 2일 밝혔다.

 2008년 3월 건국대 석학교수로 초빙된 이그나로 미 UCLA 의대 교수는 지난달 30일 방한해 건국대 연구팀과 공동 운영하고 있는 ‘KU글로벌랩’에서 공동연구 논문 작성 및 국제 공동연구에 관한 연구협의 중이다. 4일에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하는 세계수준연구중심대학(WCU) 노벨 포럼에 참석한다.

 이그나로 교수는 산화질소(NO)가 혈관 확장과 혈액 흐름에 관여해 심혈관질환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해 1998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았다.

 로저 콘버그 미 스탠퍼드대 교수는 7일 방한한다. 그는 2007년부터 건국대 석학교수로 초빙돼 강린우 신기술융합학과 교수팀과 KU글로벌랩을 운영하고 있다. 8일 한국해양연구원을 방문하고, 9일에는 ‘2011 아시안 과학캠프’에 참석하며, 10일엔 건국대에서 열리는 유비쿼터스정보기술연구원(Ubita) 바이오기술센터(CBRU) 국제콘퍼런스에서 주제발표한다.

 콘버그 교수는 아버지에 이어 노벨상을 받은 ‘부자(父子) 노벨상 수상자’로도 유명하다. 그는 생명체 유전정보가 세포 내 유전자(DNA)에서 유전정보전달물질(RNA)로 전달되는 과정을 규명한 공로로 2006년 노벨 화학상을 받았다.

 2007년부터 건국대 석학교수로 일하는 알표로프 교수는 7일 방한해 13일까지 대전에서 열리는 ‘2011 아시안 과학캠프’에 참석한다. 9일에는 허탁 건국대 대외협력부총장과 연구협력 등에 대해 논의하고, 건국대와 함께 글로벌랩에서 차세대 메모리 소자 개발을 위한 반도체 물리 분야 공동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알표로프 교수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과학센터장으로 재직 중이며, 차세대 소자인 화합물 반도체 분야를 선도적으로 개발하는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산하 이오페 물리기술 연구소 소속이다. 고속 광전자공학에서 사용되는 반도체 헤테로구조(2종 이상의 반도체 소재로 짜 맞춰 만든 반도체 레이저 소자)를 개발한 공로로 2000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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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이그나로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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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레스 알표로프 교수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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