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인도네시아가 한국형 전투기(KF-X·일명 보라매) 탐색 개발에 손을 잡았다.
방위사업청(청장 노대래)은 2일 대전 보라매사업 국제공동연구개발센터(CRCD)에서 센터 개소식과 함께 한-인도네시아 전투기 공동탐색 개발 착수식을 가졌다.
전투기 탐색 개발은 오는 2012년 말까지 방위사업청이 사업 관리를 맡고 국방과학연구소가 연구개발을 주관하며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LIG 넥스원, 인도네시아 국방연구개발원 및 국영항공사 등이 참여한다. 전투기 탐색 개발은 체계 개발에 앞서 전투기 개발 가능성을 선행 조사하는 사업이다.
탐색개발단계에서는 군 작전요구도(ROC) 구체화를 비롯해 항공기 기본형상 설계, 항공 전투체계의 시스템 아키텍처 정립, 핵심기술 식별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향후 개발된 기술의 소유권은 한국이 갖고 인도네시아는 자국 내 기술사용권을 갖게 된다.
노대래 청장은 “이번 사업이 양국의 미래 방위산업발전과 국가안보를 책임질 전략적 사업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