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원장 서종렬)은 3500만명 개인정보 유출사고와 관련해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비밀번호 변경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대상은 KISA가 운영하는 주민번호 노출확인시스템과 연계된 사업자들이다.
KISA는 호스팅, 쇼핑몰, 포털, 인터넷게임, 정보제공업체, 전자상거래, 금융, P2P, 웹하드 등 102개 사업자를 대상으로 네트워크 모니터링을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회원들의 비밀번호를 즉각 변경해줄 것을 안내하는 캠페인을 향후 2주간 실시하도록 협조를 구했다.
이와 함께 해당 웹사이트 회원들에게 비밀번호 변경 안내 메일을 발송하고 로그인 시 비밀번호 변경에 대한 팝업창을 띄우도록 했다.
KISA는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해당 사이트뿐만 아니라 동일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사용하는 모든 인터넷 사이트의 비밀번호를 변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본인확인수단을 주민번호대신 아이핀으로 전환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밝혔다.
비밀번호 변경 시 영문자와 숫자, 특수문자 등 각 항목의 문자종류 중 2종류 이상을 조합해 최소 10자리 이상 또는 3종류 이상을 조합하고 최소 8자리 이상의 길이로 변경하는 것을 권장했다. 연속적인 숫자나 생일, 전화번호 등 추측하기 쉬운 개인정보 및 아이디와 비슷한 비밀번호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