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온라인게임을 즐기는 이용자 수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온라인 게임 이용자수는 1억2000만명으로, 2009년 6900만명 대비 73.1% 증가했다. 중국의 인터넷 이용자가 4억2000만명임을 감안할 때, 4명 중 1명 정도가 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규모는 327억4000만위안(한화 5조5000억원)으로, 2009년 대비 26.3% 성장했다. 하지만 2008년(52%)을 정점으로 온라인게임 시장 성장률은 둔화되는 추세다.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은 텐센트, 샨다게임즈, 넷이즈 등 빅3가 주도한다. 이들 3개 기업의 매출은 전체 게임 매출의 58%를 차지한다. 한상우 네오위즈게임즈 글로벌사업본부장은 “2008년부터 중국이 시장규모면에서 한국을 앞서기 시작했다”며 “2012년에는 7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중국 바이두가 발표한 게임 장르별 검색순위를 살펴보면, 캐주얼게임이 49.87%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판타지RPG(20.7%), 신화RPG(14.5%), 무협RPG(9.2%) 순으로 조사됐다. 중국 게임 기업들의 ‘탈(脫)중국’ 현상도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중국 게임회사들이 해외에서 거둬들인 매출은 전년대비 41% 성장한 11억7000만위안이었다.
<표>중국 온라인게임 시장 규모 및 전망<단위:억위안, %>
<자료:아이리서치>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