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지식재산권 분쟁에 대응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묘안을 만들 ‘지식재산 드림팀’이 떴다.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청와대에서 국가지식재산위원회 민간위원 19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간담회를 가졌다.
지재위는 지난 7월 20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지식재산 기본법에 근거해 설립된 대통령 소속 위원회다. 글로벌 지식재산권 분쟁에서 우리 기업과 연구원들을 보호하고, 각 부처에 흩어져 있는 정책에 대한 종합적인 밑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맡는다.
엔지니어 출신의 대한민국 대표 CEO 윤종용 삼성전자 고문이 민간 대표 위원장을 맡았다. 산업계 지식재산 전문가인 이정환 LG전자 특허센터장(부사장)과 안승호 삼성전자 IP센터장(부사장)도 위원으로 참여한다.
지식재산을 몸소 창출해낸 벤처업계 대표주자도 함께 뛴다. 벤처기업가의 대표주자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 카카오톡이라는 신개념 소셜서비스로 주목받는 김범수 카카오톡 이사회 의장, 영상산업계의 기린아 김정아 CJ엔터테인먼트 영화사업부문 대표가 주인공이다.
지식재산 보호 분야 전문가인 백만기 김&장 법률사무소 변리사와 이경란 여성변리사회 회장, 정상조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도 그동안 쌓은 경험과 지식을 보탤 예정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민간위원들에게 “앞으로 우리가 더 성장하려면 원천기술을 갖는 게 굉장히 중요하고, 미래 신성장동력산업으로 발전시켜야한다”면서 “모든 분야에서 질적 변화를 가져올 시기인 만큼 여러분들이 정열적으로 소명의식을 갖고 일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종용 민간위원장은 “특허의 양도 그렇지만 질 분야에서 좀 더 성장해야한다고 본다”면서 “열심히 해서 국민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상견례 겸 첫 회의를 시작한 지재위 민간위원들은 정부위원(위원장 김황식 국무총리)과 전문 분과위 활동을 통해 ‘국가지식재산기본계획’을 마련, 9월께 발표할 예정이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