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해 하반기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당초 1조원에서, 1조2000억원으로 확대 지원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국내외 경기의 불확실성이 내수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 수요가 지속될 것을 예상, 지원규모를 2000억원 늘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추가 지원자금 가운데 기금 200억원은 집중호우, 폭설, 태풍 등 재난 시 피해 중소기업에 신속한 자금 지원을 위해 준비하는 것이다. 지난해 9월 수해 시에는 특별지원금으로 471개 업체에 152억원이 지원됐다.
특별 지원자금으로 미래 신성장동력 육성산업에 530억원, 일자리 창출에 60억원, 영세 자영업에 150억원을 각각 증액 지원한다.
지난 상반기에도 시는 자금수요가 높은 IT분야 등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 관련 6개 사업에 총 1628억원을 우선 지원한 바 있다.
여성경제활동을 위한 특별지원 자금 100억원을 신설해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한 회사와 직장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시는 전했다.
하반기에는 대출기관도 종전 14개에서 중소기업중앙회와 부산은행을 포함해 모두 16개로 늘어난다.
송재호 서울시 창업소상공인과장은 “시는 앞으로도 IT와 첨단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한 ‘신성장동력’ 분야 중소기업의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표>2011년 하반기 중소기업 특별자금지원 계획<단위:억원>
<자료:서울시>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