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자산운용사 등 금융투자 업계가 고졸 인력 채용을 세배로 늘린다.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황건호)는 과도한 학력 인플레, 사교육비 문제 해소 등 정부 정책에 일조하기 위해 업계와 함께 고졸인력 채용확대와 우수 고교인력 양성에 나서겠다고 28일 밝혔다.
금융투자업계는 각 회사별 실정에 맞는 고졸인력 채용확대 계획을 마련해 향후 3년간 약 1063명을 신규채용할 예정이다. 이는 전체 채용인원의 12.2% 수준으로 전년도(4.7%)에 비해 약 3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협회는 이와 함께 고졸인력의 지속가능한 채용지원을 위해 고교증권경시대회 수상자, 자격증소지자, 고교인턴 이력자 등으로 우수 고교인재 풀을 구성해 업계가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협회와 업계는 우수한 고졸인력 육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예비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지역교육청과 연계해 특성화고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전국적으로 확대·운영하고, 최고경영자(CEO) 및 전문가 특강 등 다양한 전문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취업 이후단계에서는 전문성 강화를 위해 고졸인력에 대한 표준 경력개발프로그램(CDP; Career Development Program)을 제시하고, 그에 상응하는 직무분야별 맞춤식과정도 개설하기로 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