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기술연구원 대경권지역본부(본부장 이강원)는 지난 2009년 5월 출범 이후 뿌리산업 분야 중소기업 기술 경쟁력 강화에 매진하고 있다.
대경본부 내에는 현장경험이 풍부한 기술인력 33명 중 박사급만 13명에 이른다. 올 하반기에는 추가로 박사급 인력만 8명을 충원할 계획이다. 기술 실용화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중소기업 생산현장을 속속들이 잘 아는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대경본부 조직은 연구와 실용화기술 부문으로 구분된다. 연구 부문은 메카트로닉스 융합연구그룹, 실용화 부문에서는 녹색전환기술센터와 바이오메디칼기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사업성과도 적지 않다. 2009년에는 성서미니클러스터 기술혁신역량진단사업과 IT기반 3D 영상진단기기 플랫폼을 개발했다. 특히 IT기반 3D 영상진단기기 플랫폼은 방사선 3D영상진단시스템과 3D영상 재구성 프로그램 개발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지난해부터는 지역 뿌리산업 분야 기업을 중심으로 대경권 중소기업 녹색전환 기술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사업은 2014년까지 총 60억원이 투자된다. 정부로부터 280억원을 지원받아 지난해부터 2013년까지 바이오메디칼 종합기술지원사업도 펼친다.
올해는 굵직한 신규 사업들을 시작했다. 우선 대경권 중소기업 구조고도화를 위한 생산기술지원사업에서 2015년까지 250억원을 투입한다. 또 올해부터 2015년까지 301억원을 투입해 차세대 건설기계부품융·복합 설계지원센터 구축사업을 진행한다. 이밖에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이 추진하는 대경권 IT융합 스마트금형기술고도화사업(광역연계사업)과 영진전문대가 주관하는 구미칠곡 산업단지 산학융합지구조성사업에 각각 참여하고 있다.
대경본부는 또 예타(예비타당성)사업으로 차세대 건설기계·부품특화단지조성사업(사업비 4200억원 규모)을 추진 중이다. 이달 안에 예타사업으로 선정되면 내년부터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내년부터는 다산뿌리산업 집적지 그린고도화사업(사업비 140억원)과 메디칼몰드 R&D기반구축사업(사업비 270억원)도 추진 중이다.
이강원 본부장은 “뿌리산업 분야 기업의 R&D 수요에 부합하는 기술개발 및 지원으로 기업들의 기술 실용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경본부는 지난 5월 말 대구시 달성군 유가면 일대 대구테크노폴리스에서 기공식을 가졌다. 대구시가 부지를 제공하고 총 350억원이 투입된 대경본부 건물은 내년 8월 준공한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