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in G밸리] 박종삼 럭스콘테크놀로지 대표

“자동차와 IT산업 간 융합이 가속화되면서 자동차에 들어가는 무선통신기기 및 텔레매틱스용 RF커넥터와 안테나 시장이 급성장 추세입니다. 지난 2009년부터 국내 자동차업계에 RF커넥터를 공급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동차IT 및 텔레매틱스 시장을 집중 공략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생각입니다.”

안테나 및 RF커넥터 전문업체인 럭스콘테크놀로지 박종삼 대표는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자동차IT 부문 매출이 앞으로 크게 성장할 것이라며 “DMB나 내비게이션 등에 들어가는 안테나사업 뿐만 아니라 자동차용 RF커넥터사업의 비중도 점차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안테나와 RF커넥터라는 두개의 성장 엔진을 같이 끌고 가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박 대표는 “현재 자동차용으로 개발한 ‘후크 온(Hook on) 커넥터’와 ‘푸쉬 록(Push Lock )커넥터’는 국내 자동차 업체에 공급,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현재 월 25만대 수준의 RF커넥터 공급량을 3년 내 월 1백만대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개발한 ‘후크 온 RF커넥터’는 현재 자동차에 탑재되는 블루투스 안테나와 하이패스에 적용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개발한 ‘푸쉬 록 RF커넥터’는 자동차용 하이패스 제품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RF커넥터는 차량 이동시 또는 비포장도로 주행시에도 안테나 RF 접지용 단자의 유격과 커넥터 이탈을 방지할 수 있어 열악한 도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전파를 수신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박 대표는 이들 RF커넥터는 독일 로젠버거나 일본 SMK 등 경쟁업체 제품과 비교해 전혀 손색이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경쟁 우위에 있다며 앞으로 해외 자동차업체를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도 본격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럭스콘은 최근 고급 승용차를 중심으로 블루투스, 와이파이, 하이패스 등이 장착되고 있으나 앞으로는 보급형 차량에도 새로운 IT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 이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을 갖고 잇다.

박 대표는 특히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동남아, 중국 등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마이카’ 붐이 확산된다면 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럭스콘은 R&D와 생산설비에도 적지 않은 투자를 하고 있다. 박 대표는 “매년 매출액의 5% 이상을 R&D와 생산설비 투자에 쏟아붙고 있다”며 “지난 2005년 생산라인에 자동화 설비(CNC)를 도입한 이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도 생산공장을 운영, 국내외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럭스콘은 기존의 안테나 사업도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 “DMB나 GPS용 샤크 안테나를 내비게이션 업체에 공급 중인데 최근에는 SUV 차량용 안테나(GPS, DMB, 라디오 겸용)도 새로 개발, 본격 공급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최근 휴대폰에 들어가는 RF 스위치 커넥터도 새로 개발했다”며 “신규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것”이라고 설명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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