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앱 개발자 잡는 로드시스, 이번엔 앵그리버드 고소

인기 모바일 게임 앱인 앵그리버드가 특허 침해로 고소당했다. iOS용 앱 개발자들을 줄줄이 특허 침해로 고소한 로드시스가 이번엔 앵그리버드 제작사를 포함한 비디오 게임 콘솔업체들을 향해 총구를 겨누고 있기 때문이다.

로드시스는 앵그리버드 제작사인 로비오와 퍼블리셔인 일렉트로닉아츠(EA), 스퀘어 에닉스, 테이트투 인터랙티브, 아타리 등 11개 비디오 게임 콘솔 업체들을 대상으로 하는 거대한 소송을 제기했다.

로드시스에 따르면 앵그리버드를 포함해 이 11개 게임 콘솔 업체는 4개의 로드시스 특허를 침해하고 있다.

로드시스가 취득한 미국 특허(U.S. Patent 7,620,565)에 서술되어 있는 “△사용자와의 상호 작용 △사용자들로부터 정보 수집 △사용자와 제품 공급업체의 커뮤니케이션 △미래 사용자 인터랙션을 위해 새 사전 프로그래밍된 인터랙션을 제공받는 네트워크(A network…that interacts with a user, gathers information from the user, communicates the information to the product’s vendor, and receives new pre-programmed interactions from the vendor for future interactions with the user)” 기술을 침해했다는 혐의다.

이번 제소와 관련해 앵그리버드의 제작사인 로비오는 “사전에 아무런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로드시스는 현재 여러 건의 제소를 한 상태인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모바일 앱 개발자를 대상자로 한 제소다. 로드시스는 무료/시험 버전 사용 후 유료 버전 혹은 확장버전으로 전환할 때 사용하는 버튼이 자사의 특허라며 다수의 모바일 앱 개발자를 상대로 라이선스 비용을 지급하거나 법정에서 승부를 낼 것을 통보한 바 있다. 이 사건에는 애플이 관계자로 개입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TG데일리는 “로드시스는 특허 출원 및 라이선스 판매용으로만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라고 비난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