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용량의 양수발전소인 예천양수발전소가 전기생산을 시작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하절기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위해 예천양수발전소 1호기의 전기생산을 당초 계획보다 한 달 반 앞당긴 22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전을 시작하는 예천양수발전소 1호기는 단일호기 기준 국내 양수발전소 중 최대용량인 40만㎾급으로, 연간 약 5억㎾h의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 이는 경상북도 북부지역(영주시, 봉화군, 예천군, 문경시 등)에 2년간 공급가능한 양이다.
한수원은 약 234㎡(71만평)의 부지에 40만㎾급 2기를 2004년 11월에 건설을 시작해 당초 올 9월과 12월에 각각 준공할 계획이었다. 이번에 계획보다 빨리 1호기가 가동을 시작하게 된 것으로, 2호기(현 종합공정률 97%) 역시 잔여 시운전시험 등을 거쳐 오는 9월 말 조기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1호기 발전개시 기념식 행사에는 김종신 한수원 사장을 비롯해 이현준 예천군수, 김영규 예천군의회 의장 등 주요인사와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종신 사장은 “계획보다 빨리 전기를 생산함으로써 하절기 안정적인 전력수급에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