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헬스케어서비스는 IT와 의료서비스의 융합, 국제 표준화 작업 등이 동시에 이뤄져야 활성화됩니다. 여기에 제도적인 뒷받침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경북대 U헬스케어 융합네트워크 연구센터를 맡고 있는 박종태 센터장은 기술의 완성도에 비해 U헬스케어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러나 그동안 센터가 이뤄온 연구성과에 대해 박 센터장은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고령화사회 이후 U헬스케어서비스가 보편화되면 의료기관이나 환자가 적은 통신 비용으로 신뢰할수 있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다소 기여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U헬스케어서비스의 상용화 시점과 관련해 “현재 병원 안에는 이미 다양한 IT기술이 접목돼 있기 때문에 제도적인 장치만 마련된다면 앞으로 4~5년이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앞으로는 급속히 보편화된 스마트폰을 활용해 누구나 쉽게 자신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박 센터장은 “스마트폰에는 여러 센서가 내장돼 있다”며 “이 같은 센서를 이용해 자신의 건강을 체크하고 관련 정보를 의료진에 전달해 관리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U헬스케어관련 인력양성에 대해 “석·박사급 고급 인력 공급을 위해 학생선발, 교육, 취업 및 진학, 졸업 후 사후관리에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창의적 IT 및 의료 융복합 교과과정 개설, 산업체에 원하는 맞춤형 현장교육, 주문형 연구지원시스템 등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센터장은 아울러 “기업 맞춤형 인턴십, 잡(JOB) 챌린지, 주문형 취업지원, 주문형 구인 지원을 통해 학생들의 취업 및 진학 등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과 한국뇌연구원 유치 등으로 대구의 메디시티 대구 달성을 위해 센터가 작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 센터장은 “대경권에서 유일한 국가지정 U헬스케어 융합네트워크 관련 연구기관으로써 경북대의 풍부한 IT인력과 연구역량을 활용해 지역 첨단의료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디딤돌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